[골프]'레지스터 핑' 1R 4언더… 김미현 1타차 공동3위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31분


‘슈퍼땅콩’ 김미현(ⓝ016·한별)이 ‘프로 2년차 징크스’는 아랑곳없이 올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미현은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리거시GC(파72·6392야드)에서 벌어진 2000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는 안정된 샷을 구사하며 1타 차의 공동3위(4언더파 68타)를 마크했다.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공동선두(5언더파 67타)에 나선 가운데 박지은은 공동11위(2언더파 70타), 박세리(아스트라)는 공동23위(1언더파 71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박희정과 펄 신(랭스필드)은 각각 공동 78위(2오버파 74타)와 112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본선라운드 진출이 힘들 듯.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인코스에 들어 있는 3개(12, 14, 18번홀)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그는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418야드)에서 우드9번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인 뒤 네 번째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첫 라운드를 마쳤다.

박지은은 퍼팅(27퍼트)은 괜찮았지만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11번)과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11번)이 기대에 못 미쳤고 박세리는 어프로치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해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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