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퇴직경관 경찰서 민원실 배치…내달 실시

  • 입력 2000년 3월 14일 22시 54분


경험 많은 퇴직 경찰관이 민원업무 상담원으로 활용된다.

전북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퇴직 경찰관을 ‘수사민원 상담관’으로 지정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형사사건 관련 상담이나 고소 고발장 접수 등의 민원 업무를 맡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관할 8개 경찰서 민원실에 이들을 1명씩 배치해 민원인들의 상담에 응하도록 하는 대신 그동안 민원 업무를 맡아왔던 현직 경찰관들을 조사업무나 수사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수사나 조사 업무 등에 경험이 많은 퇴직 경찰관이나 올 6월 퇴직을 앞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적격자를 물색중이다.

수사민원 상담관으로 선발된 퇴직 경찰관은 위촉기간 동안 현직 경찰관과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월 50만원의 보수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노련한 퇴직 경찰관들이 민원 상담을 하면 민사사건이 형사사건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고소 고발에 따른 수사력 낭비와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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