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의사들 집단휴진 철회해야" 51.7%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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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약사가 약을 팔 수 있는 의약분업의 시행을 앞두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규모가 작은 동네 병원 의원들은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수지 악화로 생존 자체가 어렵다며 30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일보사가 14일 한솔엠닷컴 가입자 549명을 대상으로 집단 휴진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환자들이 겪을 불편을 감안해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의약분업에 문제점이 있는 만큼 개선을 위한 투쟁으로 본다’는 의견도 43.2%나 차지했다. ‘모르겠다’는 5.1%. 휴진 철회 의견은 20대 42.9%, 30대 57.2%, 40대 71.4%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의약분업 도입에 대해서도 60%가 ‘현행대로가 더 편리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약의 오 남용 방지를 위해 시급하다’는 응답은 32.6%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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