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부곡동 외국인 전용工團 내달 착공

  • 입력 2000년 3월 14일 08시 19분


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남구 부곡동 외국인 전용공단이 다음달 본격 착공돼 내년 말 완공된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인근인 부곡동 47의 100 일대 8만7000평에 들어설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사업에는 사업비 39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다음달부터 성토작업을 시작해 올 연말까지 우선 2만9000평을 조성해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공단에는 외국인이 50% 이상 투자한 업체 가운데 전자정보와 첨단정밀화학 첨단자동차기술산업 등 3개 업종만 입주할 수 있는데 입주 업체에게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싼 가격에 공장부지가 분양되고 각종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지금까지 입주의사를 밝힌 업체는 미국의 촉매제 생산업체인 ‘트라이케트’와 독일의 첨단 화공약품 관리업체인 ‘레사코’ 등 3개사.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석유화학공단과 조선, 자동차 산업이 밀집된 지역이어서 외국인 기업으로 볼 때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공단이 부분적으로 분양되는 올 연말부터 외국인 기업의 지역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