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테라/자회사 테라소프트 윈도2000 수혜주 부상

  • 입력 2000년 3월 8일 08시 40분


네트워크 관련기기 제조 판매에서 최근 사이버금융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시스템 종합업체. 2일부터 나흘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1만3000원대로 치솟았다.

아직까지 매출은 주로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에서 발생한다. 현재 테라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곳은 정보통신부 법무부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을 비롯, 기업은행 삼성중공업 세브란스병원 인천대 뉴코아백화점 등 민간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

최근 주가폭등은 7일 출시된 윈도우 2000이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8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투자정보시스템 전문업체 테라소프트가 윈도우 2000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트레이딩 솔루션을 개발해 수혜주로 꼽힌다.

몇몇 증권사에 구매의사를 타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

6일에는 생명공학 관련 자동화기기 프로그램 개발 판매업체인 바이오셀에 2억원(2만주·5.85%)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

작년 말 유상증자 실시로 224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20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이 90%로 낮아져 2년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189억원, 경상이익 10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 순이익이 경상이익보다 늘어난 것은 화의중 채무면제이익 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