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령 폐광지역 관광지로 개발… 눈썰매장등 건설

  • 입력 2000년 3월 3일 08시 42분


충남도가 보령시 폐광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보령시 웅천읍과 성주면 청라면 등 5개 읍면동 150㎢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키로 하고 최근 산업자원부에 ‘폐광진흥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곳이 폐광진흥지구로 지정될 경우 내년부터 2005년까지 국비 950억원, 지방비 32억원, 민자 121억원 등 1103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위한 각종 개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성주면의 폐갱도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볼거리 관광지로 만들고 성주터널 주변에는 공원과 눈썰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대천5동 해망산(대천해수욕장 부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폐갱도를 새우젓 등 젓갈 숙성 토굴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광지역이 진흥지구로 지정돼 계획대로 개발될 경우 보령시는 해수욕장을 갖춘 전국적인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가 폐광진흥지구를 신청한 곳은 청라면 69.8㎢, 성주면 30.4㎢, 웅천읍 27.0㎢, 대천5동 9.4㎢, 남포면 7.8㎢ 등으로 보령시 전체 면적의 26.4%에 해당한다.

<보령〓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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