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국의 남편들에게 보내는 김재원의 愛테크 52<2>

  • 입력 2000년 3월 1일 23시 27분


★ 아내를 가출시켜라 ★ ●아내를 24시간 이상 화나게 하지 말라 토라진 아내를 무시하면 안된다. 부부싸움은 감정싸움이다. 잘못했 다고 말로 사과하기 어려우면 그 앞에서 테크노춤이라도 춰서 화를 풀어줘라. ●부탁이다, 간통만은 말아다오 아내는 모든 것을 다 희생해도 남편의 바람기는 봐주지 못한다. 간 통으로 아내를 배신하지 말라. ●여자가 지고 갈 짐은 따로 있다 맞벌이가 아니라도 아내에게 가사노동 외에 역할분담이 안된 많은 일들이 편중돼 있다. 아내는 심부름꾼이 아니다. 아내가 하는 일의 몇분의 일이라도 떼어다가 짊어져라. ●아내를 때리고 어찌 극락에 가랴 결혼한 남성의 57%가 아내 구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대의 딸이 ‘ 매맞는 아내’가 되어도 좋겠는가? ●남편이여, 만약에 그대가 아내 된다면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면 한번 아내의 입장이 되어보라. ●아내의 능력을 깔보지 말라 졸부는 조강지처 아닌 여자와 산다. 많은 아내들이 경제활동능력이 있는데도 가사노동을 하며 재능을 죽인다. 아내의 능력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 ●아내를 가출시켜라 떠나면 돌아오고 싶어진다. 항상 같이 있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가끔씩 아내에게 여행을, 완전한 자유를 제공하라. 아내는 5년은 젊 어져 씩씩하게 돌아올 것이다. ★ 부부싸움은 신속하고 개운하게 ★ ●명심하라, 아내는 만병통치약임을 어려운 일이 있거든 아내와 상의하라. 아내와 상의해서 손해보는 것 은 없다. ●아내 없이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아내없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몇가지나 되는지 노트에 하나씩 기 록해보라. 어쩌면 출퇴근도 제대로 할 수 없을지 모른다. ●남편이여, 요리를 배우러 가자 요리는 이제 노동이 아니라 사랑이다. 모씨는 아내와 싸운 뒤 화해 수단으로 거창한 요리를 한다. 단골 메뉴 한두 가지는 확보해두는 것이 어떤가. ●남편에겐 결혼기념일이 아내에겐 고생기념일이다 남자는 수지맞고 여자는 손해보는 게 결혼이다. 아내의 고생을 누가 보상할 것인지 곰곰 생각해보라. ●아내의 선물을 고르러 가자 기발한 착상이면 더욱 좋지만, 최소한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한 점의 선물은 아내를 기분만으로도 젊게 한다. 한달에 한번은 아 내의 손에 작은 선물꾸러미를 들려주자. ●오늘밤 아내에게 편지를 써라 편지는 대화보다 감도가 진하다. 말로 안되는 일 해결에도, 보석이 나 반지보다 효과있는 게 편지다. ●애무하라 부부싸움의 상처를 부부싸움에서 남편의 역할은 중요하다. 원인제공자도 남편이기 쉽 다. 싸움의 뒷수습은 신속하고 개운하고 멋있게 해야 한다. 길게 싸 워도 3회전 이하로 하라. ●매일 밤 아내를 업어주어라 남편과 아이들을 사랑하고 살림을 잘 꾸려나가는 아내라면 그대가 업어줄 만한 조건은 충분하다. 아내를 업어주며 방 한바퀴, 집안을 한바퀴 돌아보아라. ★ 아내의 자존심을 짓밟는 여섯 가지 ★ ●아내의 자존심을 가장 심하게 짓밟는 행위는 남편의 외도다 ●폭력은 아내의 가슴에 슬픔과 증오를 심는다 ●아내의 용모나 신체적 약점을 들추거나, 프라이버시 등을 침해하 지 말라 ●아내를 사랑하려거든 과거까지 사랑하라 ●아내의 학력을 얕보지 말라 ●남편이여, 처가를 헐뜯지 말라 ★ 바람기에도 타이밍이 있다 ★ ●아내와의 섹스는 서비스 차원에서 신혼에는 그토록 뜨겁더니 이젠 “아내와는 재미없어 못한다”고? 성생활을 아내 위주로 영위해보자. 아내와 ‘사랑의 날’을 정해놓 고 그 전엔 미리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조절하라. ●아내 대신 아파주어야 한다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남편도 아니다. 혼자만 헬스클럽 다니고 보약먹는 남편이 되지 말자. ●포옹하라, 아내의 눈물을 아내의 눈물은 통역이 필요없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거든 무조건 내 탓이라고 아는 남자가 신사다. ●바람을 피웠어도 절대 고백하지 말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바람을 피웠더라도,이실직고하지 않는 편이 아 내에 대한 ‘죄송스러운 배려’가 될 것이다. 아내를 ‘확인사살’ 하지 말라. ●오늘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아내의 인내력이 무한능력이라고 믿지 말라. 평생 순종만 하는 것으 로 알다간 어느날 기절할 일 생긴다. 퇴직이혼도 있잖은가. 아내들 은 달라지고 있다. ●아는가, 비아그라 사랑법을 가공할 섹스혁명이 우리들의 성생활에 휘몰아쳐왔다. 공식 시판에 들어간 비아그라는 고개숙인 남편들을 당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바람기의 수단으로 생각해선 곤란하다. 비아그라 탄생의 참된 의미는 ‘육체적 정신적 문제를 해소해 남편과 아내의 원만한 성생 활을 위한 약’이란 데 있다. ●아내의 일에 진심으로 협조하라 맞벌이 부부의 의식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21세기에는 일하는 아내 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멋진 남편, 멋진 21세기인이 되기 위해 아 내의 가사노동을 덜어주어라. ●매일밤 아내에게 큰절을 하라 아내에게 감사하지 않는다면 21세기로 넘어올 자격이 없다. 맨입으 로 감사하지 말고, 진심으로 현물로 현금으로 몸으로 감사하라. 아 내에게 큰절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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