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미숙/퀴즈프로 상금 지나치게 많아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TV 퀴즈 프로그램을 보다 깜짝 놀랐다. 일반인들이 나와 단계별로 문제를 풀고 상금을 받는 형식이었는데 상금액이 무려 2000만원에 이르는 것이었다. 비슷한 시간대의 다른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 역시 수백만원의 상금에 냉장고 등 값비싼 상품까지 내걸고 있었다. 어려운 문제를 맞힌 사람에게 적정 수준의 보상을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퀴즈를 풀면서 즐기기보다는 과다한 상금에 정신을 팔게 해 시청자들에게 사행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TV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생각해 지나친 상업주의를 지양하고 온 가족이 건전한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해 본다.

박미숙 (경기 의정부시 가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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