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치플레이 챔피언십]가르시아 "듀발 나와라"

  • 입력 2000년 2월 25일 19시 33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돌풍은 계속될 것인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라코스타GC에서 벌어진 2000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2회전.

1회전에서 강호 존 휴스턴(미국)을 꺾은 마루야마는 이날 접전 끝에 97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를 1홀차로 눌렀다.

마루야마가 상승세를 이어 3회전 상대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에게도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즈는 2회전에서 라티프 구슨(남아공)을 맞아 18홀까지 혈전 끝에 한홀차로 가까스로 이겼다.

한편 스페인골프의 ‘차세대 기대주’ 가르시아는 마이크 웨어(미국)를 6홀 남긴 상태에서 7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3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어서 준준결승 진출이 수월하지는 않을 듯.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연장 5번째홀에서 토마스 비요른(스웨덴)에게 아깝게 무릎을 꿇은 것을 비롯, 어니 엘스(남아공)와 리 웨스트우드(영국) 톰 레먼,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도 ‘복병’에게 덜미를 잡혀 ‘매치플레이는 스타들의 무덤’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안영식기자·칼즈배드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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