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내 첫 소방영화 '싸이렌' 제작

  • 입력 2000년 2월 25일 08시 31분


119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활약상을 담은 ‘소방영화’가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다.

인기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구조대원으로 등장하고 여배우 장진영이 출연하는 영화‘싸이렌’(감독 이주엽)은 11월 개봉 예정으로 29일 제작에 들어간다.

㈜선우프로덕션이 ㈜삼성벤처투자에서 제작비 24억원을 지원받아 제작하는 이 영화는 대형화재를 당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위기상황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중앙119구조대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등이 영화 제작에 필요한 시나리오 보완작업을 비롯해 인원과 장비 시설을 적극 지원한다.

주연배우들은 3월 초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중앙119구조대 훈련장에서 사흘간 구조대원들과 합숙훈련을 하면서 화재 진압과 인공암벽 등반, 로프 강하 등 인명구조 훈련을 받을 예정. 또 제작과정에는 영화 ‘분노의 역류’ 등에서 화재장면을 연출했던 미국 할리우드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거대한 화재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작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시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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