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지역연고 서울 포기할수도"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30분


SK가 그동안 고집해온 서울연고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프로야구 신생팀 창단작업은 급류를 타게 됐다.SK 프로야구 창단준비팀 안용태 팀장은 22일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만나 “지역연고를 수원을 포함한 경기도로 해주면 서울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SK는 선수수급과 관련해선 △기존 팀에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1명씩을 내주고 △외국인선수 엔트리를 SK에 한해 3명으로 늘려주는 한편 △2001년 신인지명때 3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게 해준다면 올시즌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구단주 총회에선 팀당 보호선수 엔트리가 25명이었고 용병과 신인지명권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KBO는 SK가 올시즌 참가를 전제로 요구조건을 밝혀옴에 따라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빠른 시일내에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칠 계획. 이와 함께 KBO는 SK가 창단실무를 거들어줄 경험있는 직원의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이상현 운영팀장을 파견키로 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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