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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22일 2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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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날까지 공동 5위를 이뤘던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LG 세이커스는 각각 패배, 8위로 올라온 동양 오리온스와 9위 SBS 스타즈에조차 한게임차로 쫓기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상위권 순위도 지각변동을 일어났다.LG를 잡고 5연승을 달린 현대 걸리버스는 SK 나이츠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지난해 12월21일 이후 63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기아에 지며 4연패의 나락에 빠진 삼성 썬더스는 삼보 엑써스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1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에선 기아가‘사마귀 슈터’ 김영만의 눈부신 활약과 강동희(허리),루카스(무릎)의 ‘붕대투혼’에 힘입어 삼성을 79-58로 대파했다.
김영만은 28점을 올려 총3020점으로 윌리포드(전 기아)와 맥도웰(현대)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국내선수로는 첫 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양쪽 무릎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루카스는 1쿼터 중간 벤치로 들어가 허리에 복대를 찬 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득점은 5점에 불과했지만 10㎝도 채 점프를 하지 못하면서도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양팀 선수중 최다인 1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삼성은 58득점에 머물러 4연패와 함께 올시즌 팀 한경기 최소득점이란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대구경기는 전희철(30득점 3점슛 4개)과 로프튼(25득점), 호프(22득점)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인 동양이 골드뱅크에 98-94로 승리.
골드뱅크는 득점왕을 굳힌 이버츠가 49점, 현주엽이 25점, 그레이가 11점을 올렸지만 3쿼터까지 세 명의 선수만이 득점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막판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창원경기는 맥도웰이 18리바운드(23득점)를 올리며 활약한 현대가 LG에 77-74로 승리.
맥도웰은 통산 1894리바운드를 기록, 클리프 리드(전 SBS)를 1개차로 따돌렸다.
<장환수기자·부산〓전 창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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