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목련 필 무렵 꽃샘추위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눈더미는 쉽게 무너진다.

설산(雪山) 한 귀퉁이에 꽂아놓은 스피커에서 웅장한 바흐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공기총 한발만 발사돼도 눈사태가 일어난다.

21일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에서는 대낮에 폭 150m나 되는 눈더미가 쏟아져 여성 스키 관광객들이 3명이나 숨졌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스키를 타던 여러 명이 눈사태로 희생됐다.

다보스의 눈사태는 산 높은 곳에서 스키를 타던 독일인 부자(父子)가 원인 제공자로 알려져 있다.올겨울 우리나라에는 눈사태가 일어날 만큼의 눈은 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추위는 호락호락 물러가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아침 영하 6도∼3도. 낮 0도∼11도.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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