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스탠스 1보폭이 바람직

  • 입력 2000년 2월 16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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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라운딩을 할때마다 동반자로부터 ‘스탠스가 너무 넓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드라이버샷은 물론이고 칩샷을 할 때도 스탠스를 넓게 해야 자세가 안정되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스탠스가 넓어집니다. 구력 7년에 90타 안팎을 치고 있는데 스탠스를 교정하면 타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요.(김석규·44세)

▼답▼

그립을 아무리 잘 잡고 멋진 스윙을 하더라도 스탠스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거리와 방향’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바람직한 스탠스 크기는 1보폭. 흔히 어깨너비로 알고 있으나 각 개인의 보폭을 기준으로 1보 길이가 가장 적합한 스탠스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파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원활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발 끝의 각도도 중요합니다.

오른발은 목표선과 수직, 왼발은 발끝을 15∼30도 오픈하는 것이 정석처럼 돼있으나 이는 허리가 유연하고 다리가 긴 서양인에게나 어울리는 방법입니다.

동양인에게는 똑바로 걸어서 생긴 족적과 동일하게 양발 끝을 자연스럽게 벌리는 것이 알맞은 두 발의 각도입니다.

한편 스탠스를 잡는 순서도 무척 중요하죠.

볼 뒤에서 목표선을 정확히 정렬하고 임의의 표적을 설정한 뒤 볼뒤에 놓은 클럽페이스와 임의의 표적이 직각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은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그립을 잡고 가볍게 힘을 빼는 왜글동작으로 그립감각을 되살려야 합니다. 볼을 기준으로 왼발을 먼저 벌린 뒤 오른발을 벌려 샷준비를 마무리하세요. 마지막으로 볼과 목표선상의 임의의 표적, 그리고 최종 목표를 재확인하고 샷을 하면 됩니다. 이때 스탠스가 약간 오른쪽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처음에 맞춘 스탠스에 믿음을 갖도록 반복훈련을 해두어야 합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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