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3일]

  • 입력 2000년 2월 12일 20시 07분


▼'X부인의 이혼'(EBS 오후2·00)▼

1938년 작. 로렌스 올리비에, 멀 오베론, 랠프 리처드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모두 고인이 됐지만 전설적인 명성을 지닌 연기자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이혼 전문변호사 로건(로렌스 올리비에 분)은 짙은 안개로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이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스틸(멀 오베른)도 안개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호텔 측은 방이 모자라게 되자 파티 참석자들을 위해 투숙자들에게 방을 같이 쓰도록 부탁한다. 깐깐한 로건은 이에 응하지 않지만 스틸은 그의 방으로 살금살금 들어가 침대까지 차지한다. 로건은 레이디 X라는 메모만 남기고 떠난 스틸에게 사랑을 느낀다. 한편 미어경(랠프 리처드슨)은 자신의 부인이 다른 남자와 호텔에서 잤다며 이혼하겠다고 로건에게 말한다. 감독 팀 웰런. <‘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의 평가 ★★★★>

▼스매시 팰리스(KBS 밤10·40)▼

감독 로저 로날드슨. 주연 브루노 로렌스, 안나 마리아 몬티첼리. 카레이서 알 쇼우(브루노 로렌스)는 아내 재키(안나 마리아 몬티첼리)와 폐차장을 운영한다. 재키는 단조로운 생활에 염증을 느끼지만 쇼우는 자동차 경주에 빠져 아내의 고민을 모른 체 한다. 재키는 남편이 폐차장을 처분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날 것을 선언한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토탈리콜(SBS 밤 12·10)▼

감독 폴 버호벤. 주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샤론 스톤. 화성과 지구를 무대로 한 스케일과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SF 영화. 서기 2084년. 신도시에서 광산일을 하고 있는 퀘이드(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로리(샤론 스톤)라는 미모의 아내와 살지만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꾼다. 그 내용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화성에서 이름도 알 수 없는 갈색 머리의 여자와 사는 모습이다. 퀘이드는 리콜이라는 여행사를 찾았다가 자신의 뇌에 다른 기억이 이식됐음을 발견한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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