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론토, 카터 '부상 투혼' 2연승

  • 입력 2000년 2월 9일 15시 15분


토론토 랩토스가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2연승했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양팀 선수중 최다 득점인 36점을 기록한 카터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109-88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카터는 훈련 도중 왼손 중지에 3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어 이날 경기는 물론 1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카터는 꿰맨 자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코트에 나서 6번의 3점슛 시도중 4번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감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54-48로 마친 토론토는 3쿼터에만 10점을 올린 카터를 앞세워 애틀랜타와의 점수차를 벌리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틀랜타는 22점과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켐베 무톰보가 분전했지만 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카터를 막지 못해 패배했다.

뉴저지 네츠는 올 시즌 1쿼터 최다득점인 46점을 기록하며 보스턴 셀틱스를 131-113으로 대파했다.

이전 기록은 3일 덴버 너기츠가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세운 45점이었다.

뉴저지는 스테폰 매버리와 키스 밴 혼이 각각 30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켄달 길과 케리 키틀스가 각각 19점과 16점을 기록,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19점. 11리바운드)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79-77로 물리쳤다.

샌안토니오는 31승17패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타 재즈와의 차이를 2경기차로 늘렸다.

△9일 전적

샌안토니오 79-77 시애틀

토론토 109-88 애틀랜타

뉴저지 131-113 보스턴

피닉스 94-76 밴쿠버

휴스턴 91-83 클리블랜드

[토론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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