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원영섭]안쓴 승차권 환불 거절 부당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얼마 전 경남 김해에 있는 학교에 갔다가 경북 포항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6300원을 내고 차표를 끊었다. 그런데 실수로 차를 놓쳐버렸다. 다음 차를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차표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 다른 교통편으로 집에 돌아왔다. 얼마 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차표를 쓰려고 하니 안된다는 것이었다. 차표를 끊은 날 외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환불도 안 된다니 어이없는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왜 차표를 구입 당일에만 사용해야 하는지, 또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돈을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으며 버스사업자 중심의 일방적인 제도라고 생각된다. 많은 시외버스 이용자에게 불리한 이런 부당한 관행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원영섭(경북 포항시 대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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