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도훈 2억7000만원 국내 최고연봉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프로축구 전북현대다이노스의 간판 김도훈(30)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을 받는다.

김도훈은 8일 소속팀과 2억7000만원에 올시즌 연봉 계약을 하고 팀의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김도훈의 연봉은 올시즌 차례로 한국프로축구 사상 최고액을 마크했던 황선홍(수원 삼성·2억5000만원), 안정환(부산 대우·2억6500만원)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

김도훈은 이밖에도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광고모델료로 3000만∼1억원을 받을 예정이며 승리수당까지 합하면 실제 연봉은 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94년 전북에 입단했던 김도훈은 98년 2년 임대계약으로 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베에 진출, 58경기에서 27골을 넣는 활약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브라질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직전 결승골을 기록, 국내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도훈은 올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두고 한때 전북 현대다이노스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국내 최고 대우를 받는 데 만족, 계약서에 서명했다.

김도훈은 “팀 우승과 최우수선수(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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