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자민련은 지역감정을 부추겨 이용하고 있다"

  • 입력 2000년 2월 3일 17시 46분


▽여고 1년생인 16세의 춘향역 연기자에게 가슴 부위를 노출하게 하고 각종 정사 장면을 아슬아슬하게 연기하게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청소년보호위원회 강지원위원장, 3일 영화 ‘춘향뎐’을 고발하지는 않겠다며).

▽자민련은 지역감정을 부추겨 이용하고 있고 특정지역(충청권) 국민을 속이고 있다(김용환 한국신당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 3일 자민련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몽니를 그만 부리라며).

▽시민단체가 순수성 객관성 공정성을 허울로 내세워 공작과 음모의 술수를 펼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데 결국 이런 모든 것이 부메랑이 돼 DJ에게 돌아갈 것이다(한나라당 하순봉사무총장, 3일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운동에 대한 음모론을 거론하며).

▽한국의 유행음악은 건강-활발하고 열정적인 스타일로 적지 않은 흡인력을 갖고 있다(중국 북경일보, 2일 H.O.T의 베이징공연 등을 계기로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 가요 열풍을 분석하면서).

▽요즘 아버지께서 밤잠을 못 주무시는 걸 보면서 아들의 입장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자민련 이원범의원 막내아들 고려대 4년 재호씨, 최근 이의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부친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오른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스트리아 볼프강 쉬셀 인민당 당수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 발언을 일삼는 암적 요소 하이더를 연정에 참여시킴으로써 국가를 호랑이 굴로 몰아 넣고 있다(유럽의회 진보민주 계열의 패트 콕스 의원, 2일 나치를 두둔한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비난하며).

<황호택기자>ht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