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경찰관 53% "이직하고 싶다"… '근무열악' 으뜸

  • 입력 2000년 2월 3일 11시 26분


전북지역 경찰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전북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경찰관 7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다른 직종으로 바꿀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경장 중 66.7%가 이직을 생각했으며 경위는 55.6%가 이직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이직을 생각한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39%) △보수와 복지제도 미흡(31.4%) △권위적 분위기(8.8%) △현실성 없는 지시나 명령(8.4%)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또 경찰개혁의 걸림돌로 경찰 개개인의 의식과 개혁의 단절성,예산과 인력부족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들은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일관성과 현실성 있는 지시,복지향상, 사기진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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