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인규/재건축지 나무 봄에 移植 약속

  • 입력 2000년 2월 1일 00시 29분


26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자양6지구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나무를 마구 벤다는 독자의 글이 실렸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많아지면서 귀중한 나무를 베어버리는 사례가 많다. 서울시는 공사로 인해 베어질 나무를 소유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일정 장소에 이식했다 되돌려주는 나무은행 제도를 각 구청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자양 6지구의 경우 주민들이 나무은행에 나무를 예치하기 원해 향나무 등 34그루를 이식했으나 규격이 큰 은행나무는 옮기지 않았다. 겨울에 큰 나무를 옮기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봄에 은행나무를 모두 나무은행에 이식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와 함께 건축허가시 공사현장의 나무를 반드시 나무은행에 예치토록 조례 개정에 힘쓰겠다.

박인규(서울시 조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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