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이 치료법이 가축의 설사병 유방염 관절염 등 염증 질환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달 중 청주 충주 옥천 등지의 180개 축산농가에 이 치료법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충북대 수의학과와 축산학과 연구팀이 97년 말 개발해 특허출원을 준비중인 이 치료법은 소나 돼지에 벌의 독(봉독)을 침투시켜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 멜티틴 등 항생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벌의 독은 일반 항생약물 보다 1000∼1200배의 높은 항생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계에서는 ‘천연 페니실린’으로 불리고 있다.
농가는 벌을 핀셋으로 집어 소나 돼지의 경락(각각 118개) 중 질환과 관련이 있는 부위에 갖다 대 침을 쏘도록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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