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골프룰]언플레이어블 선언땐 1벌타후 플레이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티샷한 볼이 나무밑동 근처에서 정지했다. 두 번째 샷을 헛쳤는데 볼은 움직이지 않았다. 주변지형이 드롭하기에 적합하지 않은데 이 경우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팅그라운드로 되돌아가 4타째를 플레이할 수 있는지?

우선 정답은 ‘할 수 없다’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을 때는 1벌타를 먹은 뒤 앞서 플레이한 곳에 되도록 가까운 장소에서 치든지, 볼이 있는 곳에서 2클럽 길이 이내에 홀과 근접하지 않은 지점에 드롭한 뒤 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마지막에 스트로크한 지점이 헛스윙한 나무 밑이기 때문에 팅그라운드로 돌아가 플레이할 수 없다.(규칙 28조7항)

언플레이어블 선언 뒤 되돌아갈 수 있는 앞서 플레이한 곳은 ‘최초의 볼을 최후로 스트로크한 지점’을 말한다. 이 경우에는 엄연히 타수에 계산되는 헛스윙한 나무 밑이 최후로 스트로크한 지점이 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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