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加출신 여가수 샤니아 트웨인

  • 입력 2000년 1월 21일 20시 12분


캐나다 출신의 한 여가수가 컨트리 음악의 새로운 ‘디바’로 떠오르고 있다. 컨트리 부문의 각종 가수상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며 전세계에 ‘컨트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의 가수는 샤니아 트웨인(35·사진).

트웨인은 컨트리의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녀의 최신 히트곡인 ‘댓 돈 임프레스 미 머치’는 지난해 영국 라디오 방송에서 4만6371차례나 방송돼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방송된 곡’으로 기록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트웨인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7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도 팝과 컨트리 부문에서 최고의 여가수상을 수상했다. 컨트리 가수가 장르를 넘어 팝 부문 상을 석권한 것은 매우 드문 일.

컨트리 여가수 음반 중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한 앨범 1, 2위도 모두 트웨인의 것이다. 그녀는 두 번째 앨범 ‘더 우먼 인 미(95년)’로 컨트리 여가수 사상 처음으로 1000만장의 벽을 돌파했고 이어 발표한 최신 앨범 ‘컴 온 오버(97년)’는 무려 1600만장이 팔렸다.

태미 와이넷, 돌리 파튼 등이 ‘아줌마풍’의 용모와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아저씨’들 사이에 인기를 끈 반면 트웨인은 섹시한 용모와 고혹적인 목소리로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점이 다르다. 인터넷에는 ‘샤니아의 신전’ 등 그녀의 사진과 노래가 실린 웹사이트가 수십개에 이른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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