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신진식-정선혜, 스파이크 서브 "우리가 왕"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새 천년 배구 슈퍼리그의 ‘화두’는 서브.

상대의 좋은 서브 리시브 하나가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랠리포인트 시스템에서 공격적인 서브는 필수다. 이번 슈퍼리그부터는 서브한 공이 네트에 맞아도 상대 코트로 넘어가기만 하면 플레이가 계속되는 새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과감한 서브가 더욱 중요하다.

남자 선수중 스파이크 서브의 위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삼성화재의 신진식과 장병철.

이세호 KBS 배구해설위원이 “서브의 스피드와 파워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고 평할 정도로 신진식의 스파이크 서브는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서브 에이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왼손 스파이커 장병철은 9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무려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팀 선배 신진식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성공시킨 서브 에이스 4개로 이 부문 현재 선두.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해 시드니 올림픽 예선에서도 재미를 톡톡히 봤다.

여자부에서는 LG정유 정선혜의 서브가 최고로 꼽힌다. 지난해 서브 에이스 1위인 정선혜는 남자 선수 못지 않은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 3일 담배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5개의 서브중 3개를 에이스로 연결시켰다. 강한 서브를 넣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 편.

LG 정유 김철용 감독은 “자세가 안정된데다 공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선수여서 적극적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대학부에서는 한양대 이경수의 서브가 ‘높이와 구질’에서 대학 최고라는 평을 듣지만 코스가 가운데로 몰리는 것이 흠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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