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탐방]터보테크/얼굴조각기로 매출폭등 기대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1세대 벤처기업인 터보테크가 이달중 3차원의 얼굴형상 조각기를 선보인다.

현재 3차원의 CAD/CAM 소프트웨어, 무전기, 휴대용 PCB(다층회로기판)을 생산중.

지난해 SK텔레콤의 IMT-2000 단말기 독점업체로 지정되면서 한때 주가가 4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의 폭락세로 2만원을 밑도는 초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이익 200억 예상▼

▽매출과 순익 급증 예상〓매출 1200억원 경상이익 200억원선으로 전망. 벤처업계에서는 벤처 1세대의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설 때를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로 해석한다.

KAIST 전기전자 공학박사 출신인 장흥순사장은 “그간의 사업영역을 올해는 응용사업분야로 까지 확대해 핵심기술을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日-中 수출 추진▼

▽3차원 얼굴형상 조각기에 주력〓올해 주력사업 분야는 3차원의 얼굴형상 조각기. 컴퓨터상으로 3차원의 데이터를 가공해 사람 얼굴 형태를 입체적으로 찍어내는 조각기술이다.

사진을 찍고난후 3분이면 완성되는 이 제품은 반지나 목걸이 등 장식용품 뿐 아니라 백화점 판촉물 기념용품 팬시품 등으로 활용될수 있어 기존 스티커 자판가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

이미 독일등 유럽지역과 일본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차세대移通 선도 노려▼

▽IMT-2000 사업〓향후 3,4년내에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 CNC기술로 응용제품을 다변화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 사업으로 교육용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개설,12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각기 대중화가 관건▼

▽걸림돌은〓애널리스트들은 터보테크의 매출을 상당부분 차지할 3차원 얼굴 형상조각기의 성공여부가 올해 사업성공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남권오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3차원 얼굴형상 조각가의 대중화 성공여부에 따라 회사매출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적정주가를 3만원선으로 제시한바 있다”고 밝혔다.

또 IMT-2000 재료로 지난해 주가가 너무 오른 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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