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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9일 0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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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선동렬(37)이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공식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선동렬은 18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날아온 보스턴의 극동담당 스카우트 레이 포이테빈트, 스티브 김과 도쿄에서 첫 면담을 가졌다. 선동렬이 보스턴으로부터 직접적인 제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은 간접적인 루트를 통해서만 영입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레이 포이테빈트는 구체적인 영입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은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계약조건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측은 “구단에선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투수로 활약한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곧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시기적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선동렬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없으니 가족들과 상의해 조만간 가부를 알려주겠다”고 한 뒤 나고야로 다시 돌아갔다.
선동렬은 빠르면 19일, 늦어도 20일까진 보스턴측에 최종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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