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인영/114 안내원흉내 장난전화 몸살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한 TV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 114안내원을 흉내내는 게 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겠지만 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 114에 전화를 걸어 개그맨의 말을 흉내내거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장난전화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114에 장난전화를 하는 어린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영향인지 요즘 장난전화가 부쩍 늘었다. 114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화번호다. 쓸데없는 전화로 인해 급하게 전화번호안내를 받아야 하는 다수의 고객들이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방송사에서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이런 점도 염두에 두기 바라고 시청자들은 분별없는 흉내내기를 자제했으면 한다.

김인영(한국통신 대구번호안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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