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세계클럽선수권]코린티안스 결승 선착

  • 입력 2000년 1월 11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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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라질축구였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 브라질 출신의 최고 스타플레이어들은 엄청난 몸값을 받고 유럽프로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이들 못지 않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브라질에는 즐비하다.

11일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코린티안스(브라질)-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코린티안스는 리카르딩요와 린콘이 한골씩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코린티안스는 이날 라하 카사블랑카(모로코)를 3-2로 이긴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2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선두로 결승에 올랐다.

코린티안스는 아시아 프로축구 대표인 알 나스르를 맞아 전반 24분 리카르딩요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우위를 유지하다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브라질에서 활약중인 린콘이 추가골을 엮어내 승리를 굳혔다. 스페인의 명문 클럽인 레알마드리드는 라하 카사블랑카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0-1로 뒤졌으나 후반 3분과 8분 이에로 모리엔테스가 연속골을 넣었고 다시 2-2 동점 상황에서 후반 42분 제레미가 결승골을 넣어 역전승했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골득실차에서 한골이 뒤져 코린티안스에 결승 진출권을 넘겨줬다.

<권순일기자·상파울루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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