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권오철/임팩트때 샤프트비틀림?

  • 입력 2000년 1월 5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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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거의 모든 프로골퍼는 아이언의 샤프트가 스틸이고 싱글골퍼 중에도 스틸샤프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풀스윙을 가정할 때 스틸보다 그라파이트의 비틀림이 얼마나 더 큰지, 스위트스포트를 벗어난 타구시에 스틸이 리스크(risk)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수한·56세·회사원)

▼답▼

스틸 샤프트(평균 120g)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보다 평균 40∼70g까지 무겁습니다. 질문자는 가벼운 그라파이트 샤프트 마저 각각 0.5인치 절단해서 사용한다고 했는데 볼의 방향성에 문제가 없다면 가벼운 클럽이 몸에 맞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샤프트의 비틀림은 임팩트 순간을 기준으로 스틸은 2.5도, 그라파이트는 3.5∼6도 정도입니다.

엄청난 파워히터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골퍼는 페이스 정중앙에 볼을 맞히지 못했어도 스틸이나 그라파이트 여부에 큰 차이없이 방향성이 보전되는 정도가 비슷합니다.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장착된 클럽을 더욱 더 손에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질문자는 또 아이언 헤드의 에지를 연마해서 사용한다고 했는데 에지가 너무 날카로울 경우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솔의 두툼한 부분(바운스)을 갈아서 없앨 경우에는 밸런스에 문제가 생겨 볼을 높이 띄워올리기가 어려워지고 낙하후 런이 많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연습장에 갈 기회가 적어 매일 저녁 집에서 빈 스윙으로 감을 유지한다고 하셨는데 좋은 습관입니다. 리듬감이 향상되고 클럽과 몸의 밸런스를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정확한 임팩트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은 양이라도 실전과 같이 샷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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