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현대車/GM상륙-분할소문이 악재로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실적이 좋은데도 최근 하락폭이 컸던 주식. 이른바 정보통신 인터넷 등 첨단주의 폭등세에 밀려 상승대열에서 이탈한 종목이다. 새해 개장 첫날 상한가(2700원)까지 상승하면서 2만700원으로 마감. 현대자동차는 작년 8월2일 4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말 폐장일엔 1만7300원까지 추락.

현대자동차의 주가하락은 대우그룹 부실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 특히 미국 GM사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현대차 입지가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또 현대그룹의 자동차 소그룹분할을 앞두고 ‘관계인들간에 지분정리작업이 본격화하지 않겠느냐’는 소문도 악재로 작용했다.

작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14조7130억원,순이익 3841억원,부채비율(작년말 현재) 163.9%.

올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 추정치보다 16.8% 증가한 149만여대를 기록할 전망. 특히 국내 경기의 확장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내수비중은 49%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6조969억원,경상이익은 5918억원,당기순이익은 42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익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바닥을 찍고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의 상승은 다른 현대그룹주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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