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명숙/경찰관 도움에 눈길위기 모면

  • 입력 2000년 1월 2일 23시 04분


지난해 12월 24일 경북 경주에 가려고 눈이 오는 날씨를 무릅쓰고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죽령이란 곳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험한 눈길운행을 했다. 차는 미끄러지는데 스노체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 차 뒤를 따르던 충북 단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죽령을 넘을 수 있었다. “커피라도 한 잔 하시라”고 고마움을 표시했으나 극구 사양했다. 경찰 관련 비리로 실망스러운 한해였는데 그런 분들을 만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강명숙(주부·서울 노원구 상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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