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학자금 인터넷 대출 금리 1∼1.5P 할인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대학 재학생 또는 신입생 자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학자금을 준비해야 할 때다.

갑자기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 여신전문기관들을 이용해볼만하다.

신용카드 할부금융 신용금고 등 이들 여신전문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수요를 겨냥, 다양한 학자금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론 대출금리는 은행쪽이 유리하지만 대출절차가 까다롭로운게 단점. 반면 여신전문기관들은 ‘문턱’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출조건〓기간은 최장 2년이지만 보통 1년이하 상품이 많다. 1년이상 대출은 유학이나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특수한 경우.

대출기간별로 금리가 달라진다. 단기는 연 8.5∼10%, 장기는 최고 연 17%의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은행과는 달리 따로 2∼4%의 수수료를 떼는 것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약속한 대출기간에 앞서 중도상환하는 고객이 적지 않은데다 대출금액이 적어 어쩔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

은행에 비해 보증인을 세우기 쉽고 즉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대학생이 대출을 받는 경우 부모를 포함한 가족 중 한 명이 보증을 서면 되고 대출신청을 한 다음날 통장으로 입금을 받을 수 있다.

▽할인혜택과 부가서비스〓대출금리에 수수료까지 합치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단 1%라도 금리를 덜 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대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들은 내년 1월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예약하거나 전달에 낸 학자금대출 납입영수증을 붙이면 1∼1.5%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회사에 따라 이벤트성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LG캐피탈은 내년 2월까지 대출을 받은 131명의 고객에 대해 사은품을 제공. 1등 1명은 장학금 200만원을, 2등 2명에게는 미니콤퍼넌트를 준다.

또 해동상호신용금고는 전체 대출고객 중 3%정도를 추첨, 금리 할인혜택 등 경품을 준다. 가장 할인을 많이 받는 사람은 연 1%의 대출금리만 물면 된다.

▽재학생은 은행대출이 유리〓농협 국민은행 및 지방은행만 실시하던 학자금 저리(低利)대출 취급은행이 내년부터는 주택 하나 서울은행으로 늘어났다.

등록금 대출금리는 연 5.75%. 정부에서 연 4.75%를 보전해준다.

단기대출은 2년이며 장기는 최장 13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 대출금액은 등록금 납입고지서에 기재된 금액 범위 내이다.

총장 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신입생은 혜택을 볼 수 없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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