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LG-전북 "새 천년 최강의 꿈"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00분


‘새 천년’을 앞두고 누구보다 가슴 설레는 두 감독이 있다. 프로축구 안양 LG의 조광래, 전북다이노스의 최만희 감독. 일찌감치 동계훈련에 들어간 양팀 감독은 각각 전력상승의 호재를 내세우며 ‘새천년 돌풍의 주역’을 장담하고 있다.

▽최강의 용사들이 뭉쳤다〓전북은 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베에서 활약해온 김도훈이 가세해 박성배와 막강 투톱을 구축한다. 대표출신 양현정도 왼쪽 사이드어태커로 합류해 올 정규리그 도움왕 변재섭과 함께 화력에 불을 붙일 태세.

수비라인에는 윤재훈 이경수가 힘을 보태고 상무에서 제대하는 골키퍼 서동명이 버티게 된다.

안양은 최태욱 박용호 김동진 등 ‘고졸 3인방’이 ‘신세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올 부평고 최강신화를 이뤘던 최태욱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가 발군인데다 탄력과 지능까지 갖춰 최용수의 투톱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특히 올림픽대표 이영표가 9월 시드니올림픽이 끝난 뒤 합류하면 팀 전력은 급상승할 전망.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안양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전지훈련 장소를 지중해 연안의 키프로스로 정했다. 아시아권보다 경비가 몇배나 더 들지만 유럽 명문팀이 겨울 훈련을 위해 집결하는 만큼 다양한 경기 경험을쌓을 수 있다는 것. 21일 최만희 감독과연봉 1억2000만원에 1년 재계약을 한 전북은 파격적인 선수 사기 부양책을 고려하는 등 팀전력 끌어올리기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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