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장인환/투신권 매도 계속될듯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9시 23분


《이번주부터 대신증권의 장기철부장을 대신해 KTB자산운용 장인환사장이 주간단위 증시동향을 전망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생명 동원증권을 거쳐 현대투신운용 펀드매니저를 지낸 장사장은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투자로 ‘장대포’로도 불리는 국내 대표적 펀드매니저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 고지에서 다시 밀려났다. 올 고점(7월12일 장중 1052)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속에 맞은 한 주였지만 주식형수익증권 환매에 부딪친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와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지수 950조차 무너졌다.

이번주 역시 투신권 매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산을 앞둔 금융기관과 일반법인의 수익증권 환매요구가 그치지 않아 투신권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이에 대한 자금을 마련해야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난주 금요일을 전후해 1291억원 순매수를 한 것은 긍정적이다. 연말 매매종결(북 클로징)에도 불구하고 950 이하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난다는 점을 보여준 것. 기술적 분석으로도 종합주가지수 93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전망.

최근 코스닥시장의 급락으로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거래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거래소시장 약세는 일시적 수급악화 때문으로 증시자금이 거래소시장으로 옮겨온다면 주가가 충분히 하락한 지금이 바로 우량주에 대한 최적 매수시점이라 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도 이번 폭락사태가 장기적으로는 보약이 될 전망.

결론적으로 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950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930 전후에서는 우량주를 사들이는 것이 현명할 듯.

특히 올 주식시장의 끝(12월28일)을 앞두고 있는 때이므로 단기 배당투자를 노려보는 것도 유망해 보인다.

장인환(KTB자산운용 사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