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콘서트홀에 낙서공간 '벽' 마련

  • 입력 1999년 12월 18일 00시 17분


‘마음대로 낙서할 청소년은 모두 모이세요.’

울산 남구청은 17일부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낙서를 할 수 있도록 삼산동 태화강 둔치의 다목적 콘서트홀 좌석 뒤 벽면을 ‘그래피티(Graffiti)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래피티는 페인트로 마음대로 그리는 낙서의 일종.

남구청은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해 5월 삼산동에 5600석 규모의 다목적 콘서트홀을 설립했으나 이용객이 적어 청소년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낙서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구청은 또 이 곳에 10여가지 색깔의 유성 페인트와 붓, 스프레이 등을 비치해 청소년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공공근로자 10명을 배치해 청소년에게 그림을 지도하도록 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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