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골든글로브 시상 이모저모]

  • 입력 1999년 12월 15일 23시 05분


▽…‘의상도 MVP감.’

삼성 이승엽은 세로 줄 무늬 양복을 입고 시상식장에 나타나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이승엽은 감색과 하얀색이 배열된 화려한 앙드레김 양복을 입고 식장을 누볐는데 주위에선 “연예인 뺨친다”고 한마디씩.

▽…신세대인 정수근이 뛰어난 유머를 발휘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

아나운서가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리 정열적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느냐”고 하자 정수근은 “먹고 살려고…”라고 답해 폭소가 터졌다.

또 “왜 모자를 썼느냐”고 하자 “얼마전 결혼한 아내가 집에서 모자를 쓰고 나오기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나도 썼다”고 재치있게 대답.

▽…이날 잠실 롯데월드호텔 골든 글러브 시상식장은 1000여명의 야구 관계자와 팬이 참석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

그러나 주최측인 KBO는 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듯 좌석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데다 그마저 제대로 배치하지 않아 일부 선수와 가족은 자리를 못잡아 발을 구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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