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미혜/카드사 신청가입 과잉권유 불쾌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교대 4학년 학생이다. 얼마 전 교원임용고사를 보기 위해 경기 수원시에 갔다. 고사장에 들어서는데 여러 카드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카드를 신청하라고 성화였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수험생들을 붙들고 막무가내였다. 나는 뿌리치고 빠져나오느라 옷과 가방이 벗겨졌다. 그들은 시험 중 교실 복도까지 들어와 감독원들이 방송을 해 내보내기까지 했다. 시험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는 더 심했다. 잡고 놓아주지 않아 한 친구는 울 듯한 표정이었다. 카드회사 직원들은 조용한 도서관에 들어와 한 명 씩 붙들고 끈질기게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실적을 올리려는 방법이 지나쳐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박미혜(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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