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동원산업/엔高등 호재로 바닥권 탈출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0시 17분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체.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토대가 되는 물류대행업체 레스코를 보유한 강점이 돋보인다. 레스코는 일본 미쓰비시와 삼양사 대한통운 애경산업 등과 합작했다.

이같은 물류시설을 인터넷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으며 13일주가도 오랫만에 반전세.

또 한일어업협정으로 어획량이 줄고 원양어업단가는 올라 매출과 순이익이 줄었지만 최근 일본 엔화강세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동원산업은 참치 어획고의 90%를 일본으로 직수출하고 있다.

특히 동원증권과 성미전자의 지분을 14%, 18% 보유한 대주주로 결산 때 지분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은 20%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경우 투자이익을 회계에 반영하지만 실제적인 대주주인 경우에도 해당된다는 것.

동원증권은 올해말 예상 순이익이 3200억원(세전)으로 추정되고 한국통신에 ADSL모뎀과 광중계기를 납품하는 성미전자도 하반기(7∼12월) 들어 매출액과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현대증권 류용석선임연구원은 “13일을 기점으로 동원산업 주가는 바닥권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상승세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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