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닉스 선스 7연승…휴스턴에 역전승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애리조나 사막위로 떠오른 ‘붉은 태양’은 내려올줄 모른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7연승을 달리며 상위권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닉스는 2일 아메리카웨스트아레나에서 홈경기로 열린 휴스턴 로키츠전에서2번의연장 접전끝에 128―122로승리를거뒀다.

올시즌 단한번의 연승도 기록하지 못한 휴스턴은 이날 2쿼터까지 60―52로 앞서 2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실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휴스턴은 지난달 27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9일 밴쿠버 그리즐리스전에 이어 3연속 연장전을 벌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팀이 3연속 연장전을 벌이기는 51년 NBA사상 13번째.

내내 끌려다니던 피닉스는 4쿼터 종료 7분40초를 남기고 루키 숀 마리온의 점프슛으로 92―9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와 첫번째 연장전에서 양팀은 ‘자유투’로 한번씩 가슴을 쓸어내렸다.

4쿼터에서는 한점 뒤지던 휴스턴이 종료44초를 남기고 커티노 모블리가 로드니 로저스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첫번째 연장에서는 반대로 종료 3.5초를 남기고 2개의 자유투를 얻어낸 피닉스의 룩 롱리가 한개를 실투하는 바람에 두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경기가 3시간이 넘어가자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3연속 연장경기를 벌인 휴스턴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피닉스는 종료1분전부터 제이슨 키드(17득점 11어시스트)와 토드 데이(15득점)의 레이업으로 점수를 벌렸다. 11초전 터진 클리포드 로빈슨(25득점)의 덩크는 승리의 축포.

한편 동부컨퍼런스 승률 1위를 달리는 마이애미 히트는 3연승을 달리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서스를 90-83으로 누르고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덴버 너기츠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맞아 100-96으로 누르고 연패를 탈출했고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졌다.

〈전 창기자·피닉스외신종합〉jeon@donga.com

▽2일 전적

피 닉 스 128―122 휴 스 턴

마이애미 90―83 필라델피아

덴버 100―96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111―108 워 싱 턴

포틀랜드 94―90 샬럿

LA레이커스 93―75 골든스테이트

인디애나 96―89 밴 쿠 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