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닉 팔도, 10년단짝 여성캐디와 결별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9시 17분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가 10년간 호흡을 맞춰온 스웨덴 출신의 여성 캐디 파니 서네손이 팔도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AP통신은 21일 서네손이 슬럼프에 빠져있는 팔도를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서네손은 인터넷사이트 골프웹과의 인터뷰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팔도는 내 뜻을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서네손은 지난 10시즌 동안 팔도의 전성기를 이끌며 ‘필드의 동반자’ 역할을 한 캐디. 팔도와 함께 4차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팔도가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결별할 때도, 두 차례의 결혼 생활에 실패했을 때도 서네손만은 묵묵히 팔도의 옆을 지켰었다.

올해 팔도가 출전하지 못한 월드골프챔피언십 아멕스대회에서 서네손은 프레드 펑크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으나 지난주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다시 팔도의 골프 백을 멨다. 하지만 결국 이 대회가 서네손이 팔도와 함께 참가한 마지막이 된 것.

서네손의 진로에 관해서는 스페인의 신예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캐디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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