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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5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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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이사장이 4년동안 도덕과 관련된 쉬운 이야기들을 수집해 펴낸 것. 8명의 고등학교 교사와 함께 세계 각국의 고전과 우화 교과서 수필집 등을 뒤져 1200편의 이야기를 수집한 뒤 그 중 300편을 추렸다.
김이사장은 “매일 아침 신문은 뇌물 부정부패 거짓말 등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며 “도덕적으로 황폐해진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모아 들려주고 싶었다”고 책을 펴낸 동기를 설명했다.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와 부모들이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김이사장은 “어려운 도덕강의가 아니라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서 윤리의 중요성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책의 특징을 설명했다.
특히 김이사장은 최근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에 대해 “돈을 벌 욕심으로 아이들에게 술을 파는 비도덕적인 어른들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기성세대가 먼저 법률과 규정 앞에서 정직하게 살지 못한다면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도덕도 회복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이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 발전에 걸맞은 ‘정신문화의 성숙’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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