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대교장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9시 07분


“문화재 분야 최고의 프로들을 길러내는데 저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을 생각입니다.”

26일 임기 4년의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대 교장으로 임명된 김병모(金秉模·59·고고학)한양대교수.

문화재 보존 전승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초 충남 부여 백제문화재현단지에 세워지는 한국전통문화학교는 최근 첫 신입생 모집에서 문화재관리 전통조경학과 등 2개과 40명 정원에 1111명이 응모해 2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2002년도까지 전통미술공예 전통건축 보존과학 문화유적학과 등 6개 학과로 늘어난다.

“전통문화라는 작은 샘물이 하나 둘 모여 거대한 문화의 물줄기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과거 지향 일변도에서는 벗어나야 합니다. 세계문화 동양문화 속에서 우리 문화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도 길러주겠습니다.”

김교장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박물관협회 이사, 한국고고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문화재위원 한양대박물관장을 맡고 있어 전문성과 행정력,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다는 평이다. 042―481―4680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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