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3일]파란 하늘 붉은 산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단풍 드는 계절. 남하(南下)하는 단풍의 행렬이 아름답고도 장엄하다. 그리고 매혹적이다. 그 단풍과 한몸이 되고 싶은 사람들.

“이 좋은 날씨, 이번 주말을 놓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기상캐스터의 코멘트가 사람들을 더욱 자극한다. ‘달리는 열차에/몸을 던진다/열차의 유리창에 가늘게/피가 번진다/기차는 산새의 죽음도 모른 채/지리산을 지나/화엄사를 지나/단풍잎 사이로/소리없이 사라진다’(정호승의 ‘산새’중).

전국이 맑겠다. 동해안지방은 구름이 끼고 강원산간 일부지방은 한때 비. 기온은 어제와 비슷. 아침 4∼13도, 낮 16∼22도. 24일은 아침 6∼14, 낮 17∼23도.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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