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인터넷PC' PC통신서비스는 미흡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5시 50분


국민PC 사업자중에는 PC제조업체뿐만 아니라 PC통신회사도 포함돼 있다.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려면 인터넷이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고 음악감상을 즐기며 최신 뉴스를 입수하는 등 이미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싼 가격이 특징인 국민PC에 제공되는 PC통신서비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비스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다. 정상적인 월이용요금 수준이 1만원인 상황에서 정보통신부가 4000원 이하로 월이용료 상한선을 정해 여기에 맞추다 보니 불완전한 서비스가 됐다는 것이 참여 PC통신업체들의 설명이다. PC통신 서비스는 아예 사용할 수 없거나 분당 요금을 물면서 이용해야 하며 일반 전화선으로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상품도 있어 자신의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넷츠고 채널아이 등 6대 PC통신 가운데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만 국민PC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이텔〓하이텔이 국민PC용으로 내놓은 ‘하이텔 퍼블릭’서비스의 월이용요금은 가장 싼 3900원. 전화모뎀 또는 LAN으로 인터넷서비스만 이용가능한 상품으로 PC통신 사용은 원천 봉쇄돼 있다. 그러나 인터넷자료실 플라자게시판 하이텔특집 등의 코너는 이용가능하다.

▽유니텔〓LAN을 비롯해 전용선 케이블모뎀 위성통신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를 위한 비아넷서비스를 변형해 국민 PC 사업에 참여했다. 기존 5000원인 월이용료를 4000원으로 낮췄으며 인터넷접속은 물론 PC통신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니텔 관계자는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스스로 찾아다녀야 하는 인터넷과는 달리 PC통신에는 체계적으로 구축된 정보가 갖춰져 있어 특히 초보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나우누리〓전화 또는 LAN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나우누리 PPP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4000원의 이용료로 인터넷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PC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분당 20원의 이용료를 부담하면 된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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