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데뷔전 앞두고 있는 신임 감독 3인방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일선지도자로 다시 나와보니 더욱 의욕이 솟네요.”

“직접 지휘봉을 잡으니 방송해설할 때와는 다른데요.”

14일 개막하는 남자프로농구 99애니콜투어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누구보다 가슴설레는 감독들이 있다.

SBS스타즈의 김인건, 기아엔터프라이즈의 박수교, 나래해커스의 최종규감독이 바로 그들.

구단임원이나 방송해설가, 총감독 등을 맡아 일선에서 떠났다가 감독으로 복귀해 데뷔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SK나이츠 부단장, 한국농구연맹(KBL) 기술위원장으로 있다 SBS 지휘봉을 잡은 김인건감독은 “본격적으로 프로감독으로 뛰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팀승리를 이끌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실업팀 현대전자 감독을 그만두고 2년간 방송해설가로 활약했던 박수교감독은 14일 LG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프로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박감독은 “해설할 때는 팀의 장단점이 훤히 보이더니 직접 지휘봉을 잡고 보니 객관적인 전력 분석이 잘 안되더라”며 “명문 기아의 전통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시즌 대우제우스에서 총감독으로 한발 물러나 있다 나래감독으로 이적해 다시 일선에 서게 된 최종규감독은 “코치와 호흡을 잘 이뤄 꼭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대우와 나산플라망스를 인수해 새롭게 탄생한 신세기빅스의 유재학감독과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황유하감독도 “새기분 새각오로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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