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社 모건 회장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49분


세계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사의 제임스 모건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내외 반도체산업에 관한 시장전망을 제시했다. 인터넷의 급격한 보급을 비롯해 D램가격 상승, 위탁생산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내년 반도체 장비시장이 올해보다 15∼24% 가량 확대되리라는 것. 모건회장은 또 “한국의 반도체 장비시장도 내년중 14∼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퍼 가공시스템을 주로 공급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40억달러와 2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다국적 기업.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현황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기별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1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아시아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반도체회사들을평가한다면.

“D램 반도체에 관한 한 세계최고 수준이다. 기술과 수익, 생산효율성 등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장비업체인 시스코사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터넷의 미래상에 대해 설명해달라.

“인터넷은 최소한 앞으로 100년간 인류 사회발전의 최대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P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접속 통신비용은 점점 낮아져 거의 공짜수준에 이를 것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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