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농업기술원, 꽃내음 나는 녹차 '花茶' 개발

  • 입력 1999년 9월 22일 01시 06분


전남도농업기술원 차(茶)가공연구팀은 녹차에 향이 독특한 꽃잎을 혼합해 만든 ‘화차(花茶)’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화차는 녹차잎을 발효시켜 합성향료를첨가해만든홍차와는 달리 녹차잎과 각종 꽃잎을 혼합한 뒤 영하 70도에서 냉동 건조시켜 만든 것으로 향긋한 꽃내음이 우러나는게 특징.

화차는 녹차에 비해 떫은 맛이 덜 나는데다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고 시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이번에 개발된 화차는 흑장미녹차와 분홍장미녹차, 국화잎을 사용한 황국화 및 백국화녹차, 깻잎의 독특한 향을 살린 자소녹차, 아카시아녹차, 치자녹차, 차꽃녹차, 칡녹차 등 9종.

조경숙(趙慶淑·여·39)연구사는 “화차는 녹차의 효능을 해치지 않아 차 소비량을 늘리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중에 화차 제조기술을 일반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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