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특집/선택요령]아이가 직접 테스트 해봐야

  • 입력 1999년 9월 15일 15시 13분


학습지를 고를 때는 아이의 연령과 능력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구입했다가는 흥미를 잃고 곧 싫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

학습지의 장점은 획일적인 학교교육과 달리 개인별 능력별 평가학습이 가능하다는 것. 학년에 관계없이 학력수준에 따라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학습지를 구입할 때는 뭐니뭐니해도 ‘품질’과 ‘적성’을 먼저 고려한다. 업체별로 큰 차이는 없지만 프로그램이나 지도방법에 따라 나름대로 특징은 있다.

따라서 교과위주로 학습할 것인지, 보완 및 창의성계발에 중점을 둘 것인지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 본 뒤 결정하는게 좋다. 시작할 때 진단과 처방이 정확해야 단계별 수준에 따른 완전학습이 가능하다.

★연령-능력에 맞춰야

학습지는 실제로 이용해 보기 전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데다 개별제품을 일일이 비교하기 힘들므로 수준이 비슷한 또래친구나 학부모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도 괜찮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선택범위를 좁힌 뒤 구입 전에 아이에게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유아 및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교재는 논리적 사고와 이해력을 중심으로 아이 스스로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1회 교사가 방문해 지도하거나 구역별로 교사와 학생 5,6명이 한데 모이는 공부방 형태가 대부분.

방문학습의 장점은 개인별로 능력에 맞는 전담교육이 가능하다는 것. 학습수준을 그때그때 파악해 알맞은 교재를 선택하고 성취도를 점검하는 등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방문교사가 여러 학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1인당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10∼15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공부방 형태의 학습은 교사가 학생들을 모아놓고 1시간 이상 가르친다는 장점은 있으나 결국 개별학습은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함께 어울려 공부하기 좋아하는 학생에게 알맞은 학습법.

중학생의 경우 집에서는 초등학교 때와 비슷한 유형의 학습지를 활용하고 학원에서는 따로 참고서를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경우 문제는 완전히 달라진다.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 때문.

★방문학습 효율성 높아

최근 수능시험의 특징은 문제가 쉬워지고 언어 수리 외국어의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3학년이 돼서야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을 기초부터 다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이들 영역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져줄 수 있는 학습지가 필요하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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