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Arts]세금회피 구설수 파바로티 합의금 지불

  • 입력 1999년 9월 7일 19시 34분


96년 ‘테너 빅3’ 공연에서 거둬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최근 독일 법정에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돈을 합의금으로 지불했다고 독일 만하임 검찰청이 발표했다. 이 테너 공연에 함께 참여했던 플라시도 도밍고도 지난주에 역시 비슷한 액수의 합의금을 지불했었다.

96년에 세계 순회 공연을 벌인 세 명의 테너 가수 파바로티,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는 이 공연의 흥행주인 마티아스 호프먼이 약 1000만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5년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세금 부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호프먼은 현재 상소를 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상태이다. 파바로티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체포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말 베를린에서 열 예정이던 두건의 콘서트를 취소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는 원래 헝가리 출신의 공연 기획자인 튜보 루다스의 주선으로 1990년 월드컵 결승전 전날 저녁에 로마에서 최초의 합동공연을 가졌다. 그 후 94년 로스앤젤레스 월드컵 결승전 전날 저녁과 98년 파리에서도 비슷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리고 1996년에는 마티아스 호프먼의 설득을 받아들여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10회의 콘서트를 열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는 이 때 1회 공연마다 150만달러의 개런티를 받았다.

(http://www.nytimes.com/yr/mo/day/news/arts/tenors―tax―disput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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